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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로우키 원두 추천! <에티오피아 알레타 윈도 워시드>

by 구호식 2022. 6. 27.

성수동에 그렇게 힙한 카페들이 많다고 하던데 주거지와 거리가 있어서 아직 가보지는 못했다. 이번에 원두를 구입한 로우키는 성수동에서 나름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가 되겠다. 다음에는 로우키 매장에 가서 로우키의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

 

로우키-포장1로우키-포장2
로우키-포장

로우키에게 온 편지 한 통!?

홈카페로 집에서 원두를 구매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카페를 돌아다니면서도 처음 본 독특한 로우키만의 포장이었다. 감성보다는 로우키가 전달하고 싶은 의미가 있을 것 같은 포장인데 그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개인적으로 포장에서 아쉬웠다. 원두가 담겨있는 팩이 아로마 밸브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진공으로 밀봉이 되는 팩도 아니었다. 틈 사이로 공기가 빠지고 있었다. 로우키가 의도한 거라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 자취하는 사람으로서 소비하는 기간이 길어질 때도 있어서 따로 보관함이 없었다면 디게싱 이후에 향미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로우키-분쇄전로우키-분쇄후
분쇄-전후

◎에티오피아 알레타 윈도 워시드
지역 - Aleta wendo sidama
고도 - 1,950~2,000
품종 - 74110
가공방식 - washed
컵노트 - earl grey, white flower, apricot, long finish, delicate

분쇄 후 향을 맡았을 때 견과류 고소한 향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에어로프레스로 추출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분쇄도는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에 중간 단계로 분쇄했다.

 

에어로프레스는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을 섞은 느낌에 추출 도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익숙해지면 핸드드립보다 쉬우면서 편하고 에어로프레스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

 

로우키-추출도구로우키-추출완료
에어로프레스-결과물

오늘은 에어로프레스 너로 정했다!

커알못은 오늘도 아이스로 먹는다.

사용한 장비는 에어로프레스 / 코만단테 / 하리오 드립케틀 / 타임모어 저울

 

◎ 에어로프레스 아이스 레시피

원두 - 20g
코만단테 클릭(분쇄도) - 15클릭
사용한 물 - 평창수
포트 온도 - 93도
추출 전 서버 얼음 - 80g
Ratio / 사용한 물 - 1:9 / 180g

▶ 역방향으로 시작한다.
블루밍 - 30g / 30초 / 교반 하여 골고루 물에 적셔준다.
1차 푸어 - 150g / 1차 푸어 끝난 직후에 교반 10회 후 3분간 침출
정방향으로 돌려서 서서히 눌러주는데 15~20초에 끝나도록 힘을 조절한다.(분쇄도에 따라 필요한 힘이나 다르거나 추출 시간이 다를 수 있는데 15~20초를 목표로 힘과 분쇄도를 조절하는 편이다.)
추출이 끝난 후 처음에 넣은 얼음이 녹을 때까지 교반 하여 칠링 해주고 얼음을 컵 한가득 담고 마신다.

이렇게 내린 로우키의 에티오피아 알레타 윈도 워시드는 정말 차(tea) 같은 커피였다. 눈 가리고 먹으면 커피인 줄 모를 수도? 산미가 강한 것도 아니어서 저가 커피만 먹다가 혹은 강배전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그렇지 않은 커피로 입문하기 정말 좋은 커피라는 생각도 들었다. 부담없이 차(tea) 같고 깨끗한 느낌의 커피였다.

 

원두는 농산품이기 때문에 시기가 달라지면 지금의 맛을 똑같이 느끼기 어려우니 빨리 주문하길 추천한다~!

 

 

※주관적인 포스팅 &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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